[논평] 11월 19일 진행된 문재인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제주녹색당 논평

논평 | 제주녹색당 | 2019-11-21

"도지사가 도민의 뜻을 왜곡해 국토부에 전달하고 국토부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없이 청와대에 보고"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특위위원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통령을 만나서 특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도 확정고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야"

11월19일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제주도민의 뜻이 대통령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히 드러났다. 오늘 원희룡도지사가 공개한 김현미국토부장관과의 통화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도지사가 도민의 뜻을 왜곡해 국토부에 전달하고 국토부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없이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제주도는 사상 유래없는 갈등을겪고 있다. 갈등해소를 위해 도의회가 온갖 진통끝에 특위를 구성했다. 그런데 특위를 통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전에, 국토부의 현재 입장을 감안한다면,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특위활동은 무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주도의회에 간곡히 요청한다. 어쩌면 제2공항 관련해 보내는 마지막 요청이 될 것 같다. 원희룡도지사가 밝힌 것처럼 대통령의 뜻을 알려면 대통령에게 물어보는것이 가장 확실하다.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특위위원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통령을 만나달라. 그리고 도의회의 갈등해결을 위한 과정을 전달하고 최소한 특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도 확정고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달라.

김태석의장님이 제주를 위해 멀리 유엔이 있는 뉴욕까지 찾아가서 활동하시는걸 봤다. 뉴욕보다 가까운 서울에 가서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제주도민의 뜻을 제대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다. 부디 어렵게 준비된 갈등해결의 기회가 정치적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통령과 만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 부디 도의회의 진심을 보여달라!

2019. 11. 21.

제주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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