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원희룡 지사님, 우리도 밥 먹어요.

논평 | 제주녹색당 | 2020-06-30

청년녹색당, 미래통합당 청년위원회에게 업무추진비로 식사 제공한 원희룡 도지사에게 간담회 자리를 요청.

 

지난 421, 원희룡 도지사가 업무추진비로 미래통합당 중앙청년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식사를 접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집행의 적절성에 대해 원 지사 비서실에서는 다른 정당과도 상황이 되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아직까지 원 지사가 다른 정당의 청년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없다. 

이에 청년녹색당은 원 지사에게 공식적으로 간담회를 요청한다. 환경청과의 협의 없이 무작정 공사를 재개해 하루만에 나무 300그루를 베어낸 비자림로 도로확장에 대해, 녹지공간을 파괴해 건설하겠다는 서귀포시 우회도로에 대해, 거대 자본을 유입시켜 공공의 자산인 경관을 침해하는 송악산뉴오션사업에 대해, 람사르습지마을에 짓겠다는 선흘리 동물테마파크에 대해, 제주도의 환경 훼손을 가중시키는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갈 미래세대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다.  

전국에서 임금 대비 최고 집값을 기록하고, 임금수준은 전국 최하위이며, 노동시간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제주에서, 지속가능한 청년들의 삶을 위해서는 당장 거대 자본 유입과 건설, 부동산 신화가 끝나야 함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저임금 과노동 단순 서비스직이 아닌, 청년 스스로 원하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함을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원 지사는 지난달 환경의 날을 맞아 거주불능의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라는 글을 한겨레신문에 기고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원 지사,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총선 1호 공약을 그린뉴딜로 내세운 녹색당의 목소리를 더욱 청취해야 하지 않겠는가. 청년녹색당은 언제든 원 지사와 간담회를 가질 의향이 있다. 

2020616

청년녹색당, 제주청년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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