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입각은 제주의 아픔이 대한민국의 아픔이 되는 신호탄
10일 차기 윤석열 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지사는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지사의 지금까지의 행적을 돌아보면 이 말은 '개발업자와 함께 개발업자 전체, 개발업자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무엇보다 헌신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원희룡 전지사가 제주에서 도민과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영리병원부터 제주 제2공항까지 번번이 도민의 뜻을 뒤집고 개발업자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영리병원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최근 제주도는 영리병원 관련 재판에서 연달아 패소하고 있다. 무엇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원 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된다면 제주의 아픔이 대한민국의 아픔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정말로 국토교통부를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핵심분야'라고 생각한다면 원희룡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 원희룡 후보자 지명은 대한민국을 독선의 개발공화국으로 만드는 일임을 윤석열 당선인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다.
원희룡의 행정 혁신은 갈등과 분열의 독단적 행정의 표본
우리는 윤 당선인이 치켜세운 '2번의 제주지사를 지내며 혁신적 행정을 펼'친 원희룡 전 지사의 혁신 행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고 임기응변으로 도민을 우롱해 7년 내내 도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그 행정을 잘 알고 있다.
녹색당과 저, 부순정은 도지사 임기 내내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였던 원희룡 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어 제2공항을 강행하도록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제주 제2공항은 이미 폐기된 사업이다. 폐기된 사업이 제주에서 망령처럼 떠다니지 못하도록 윤석열 당선인이 도민의 뜻을 분명히 기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1. 윤석열 당선인은 개발 일변도 사업으로 전국토를 망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
2.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도민을 핑계 삼아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유보 입장을 표명하지 마라. 도민들은 이미 제2공항을 거부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명확한 당론을 밝혀라!
3. 국민의 힘은 원희룡 전지사의 민심 왜곡과 그 잘못을 인정하고 원희룡 전지사를 대신해 제주도민들에게 사죄하라!
녹색당은 제주 제2공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저, 부순정은 제주도지사로 당선되는 즉시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