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윤리적소비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

SHARE X 윤리적소비 공모전

exhib.ethiconsumer.org
2014. 11. 5. 수요일 오후 2시
홍대 카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윤리적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주제
  • 스토리 - 윤리적 소비 경험담을 담은 수필, 기행문, 창작동화, 서평 등
  • 아이디어 - 윤리적 소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 디자인 - 윤리적 소비 BI, 광고, 포스터, 영상, 애니메이션, 제품, 패키지 등 윤리적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디자인

  • 우리 학교 아이들의 하루는 자연과 함께 합니다. 통학차에서 내리면 바로 운동장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둘레길은 학급 텃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텃밭에는 가지,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확한 가지며 방울토마토를 내밉니다. 수확물은 한 그릇에 담아 모두 나눠먹습니다. 평소 가지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가지 맛있어요. 우리 나눠 먹어요”하며 먼저 따오는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상추, 쑥갓 같은 식물과 우리 아이들의 같은 점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는 것과 사랑스럽다 것입니다.

    6월에는 감자를 캤습니다. 심을 때부터 자신들이 땀 흘려가며 손수 심어선지 감자를 캘 때는 흙 속에 알알이 박힌 감자들을 보며 흥분하여 막 소리를 지릅니다. 수확을 앞둔 농부의 마음이 이러하겠죠? 캔 감자는 전교생이 두고두고 쪄 먹고, 삶아 먹고, 구워도 먹으며 입이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모양이 좋은 감자는 봉지에 담아 부모님께 판매한 후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기도 합니다. 지금 텃밭엔 고구마와 김장용 배추, 무, 당근, 쪽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고구마도 감자처럼 우리의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할겁니다. 또 12월이 되면 전교생이 배추, 무를 뽑아 절이고 양념하여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삶을 실천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의 겨울은 춥지만 가장 따뜻한 계절입니다.

    2주에 한 번은 산으로 들로 천으로 생태체험을 갑니다. 집에서 싸 오는 간식도 모두 자연스럽게 자연 먹거리를 챙겨옵니다. 달걀, 오이, 감자, 고구마, 땅콩, 완두콩.....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옛 말이 하나 틀림이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알아서 우리 먹거리, 친환경 먹거리를 챙겨 보냅니다.

    학교 행사 때에도 우리들의 먹거리는 생협에서 구입합니다. 생협이 가까이 있지 않지만 그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생협이 무엇인지,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윤리적 소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학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편하더라도 스텐리스 접시, 도자기 컵, 쇠젓가락 등을 구입해 두고 사용합니다. 학급에서 요리활동을 할 때도 학부모 총회나 교사연수 기타 모든 학교 행사를 진행할 때도 일절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하고 불편해 하던 분들도 우리 학교의 취지를 십분 이해 해 주시고 지금은 모두들 불편을 당연히 여기고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9월에 있을 가족캠프 때도 생수병은 많은 쓰레기를 양산하기에 끓인 물을 준비합니다. 물 마실 땐 당연히 자신들의 개인 물컵(스테인리스)을 챙깁니다. 김장을 하고 나서도 가족들과 나누기 위한 김치는 봉지에 담지 않고 집에서 가져온 그릇에 담아가자고 다모임에서 결정했습니다. 불편하고 귀찮은 일이지만 지구를 살리는 작은 일에 동참하려는 그 마음들이 예쁩니다.

    우리 학교에는 자전거로 통학하거나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선 5학년이 되면 도전활동으로 ‘자전거 종주’를 실시하는데 종주를 떠나기 전에 미리 자전거를 타며 연습을 하고 자전거와 친해질 기회를 가집니다. 종주가 끝날 즈음엔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좋아하게 되고 저절로 친환경 대열에 합류를 합니다. 또한 전체교사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자전거로 통근을 하며 온 몸으로 지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생, 교사, 학부모가 혼연일체 되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학교가 대한민국에 몇 개쯤 될까요? 생명과 관계있는 일, 지구를 살리는 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일 등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당위성 있는 내용들은 가정과 학교에부터 실천이 되어야만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고 효과도 큽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합니다. 우리 학교의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이 널리널리 퍼져 우리나라, 전 세계가 올바른 생각, 따뜻함으로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스토리] 옥룡골 이야기

    옥룡가족 | 일반 부문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 자연 생태교육으로 방향을 잡고 되살아난 우리 학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전교생 100명의 작은 학교지만 90% 이상의 학생들이 도시에서 전학 오거나 통학을 하며 자연과 더불어 뼛속까지,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하나 되어 생태적 삶을 실천하고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우리 학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