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_2015

윤리적 소비 여행

누구 말마따나 가장(家長)이란 말도 돈 좀 벌 때 듣는 소리인 모양이었다. 내가 직장을 그만둔 후 아내는 부쩍 잔소리가 늘었다. 대놓고 지청구하기에 뭐했는지 설거지를 하면서 뭐라 종작없이 종알거렸다. 그때 학교에 갔던 웅이 집으로 들어왔다. 고3이라 공부하기에 지쳤는지 어깨가 축 처져 있었다.

"웅아, 이제 곧 수시 전형이 시작될 텐데 논술은 어떻게 준비 좀 하고 있니?"

"건 왜?"

거실 소파에 퍼질러 누운 웅에게 내가 다가가 묻자 웅이 자신이 없는지 시무룩해졌다. 친구들이 고액을 주고 논술학원으로 가 유명 강사에게 강의를 듣고 있는 반면에 웅은 논술학원은커녕 흔한 영어, 수학 학원도 보내지 못 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두 해 전 나의 건강이 악화되어 직장을 그만 둔 탓에 가정 경제가 말이 아니었다. 직장이래야 작은 잡지사에서 편집을 하거나 독자들이 보내준 원고를 읽고 선정하는 일을 했는데, 퇴직금은커녕 보너스도 없었다.

"전에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았는데, 우리 가족 여행갈까?"

"당신 지금 정신 있어?"

내가 은행에서 찾아온 돈 봉투를 내밀자 아내가 마치 대거리하듯 발끈하고 나섰다. 내가 직장을 그만둔 후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화가 나 죽겠는데, 모처럼 들어온 돈을 가정 경제에 보태기는커녕 여행을 가자고 했으니 욕을 바가지로 얻어 들어도 쌌다.

"그게 다 우리 웅이를 위해서야."

"그건 또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웅이가 고3인데 여행가자고 하는 아빠가 세상에 어디 있어?"

"수시 전형에선 논술이 중요하거든."

"그것과 여행이 무슨 관계?"

"다 생각이 있으니까 준비나 하라고."

나는 흠, 헛기침을 하고 서재로 들어갔다. 변변한 장롱 하나 없는 우리 집에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책장이었다. 대대로 내려온 선비 집안이라 책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는데, 어느덧 삼천 권 가량 되었다. 문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철학 등 종류가 다양했다.

"아빠, 정말 논술 가르쳐 줄 거야?"

웅이 서재 문을 열고 들어와 기대 반 우려 반 표정으로 물었다.

"응, 삼사일 여행 하면서 논술에 출제될 수 있는 주요 논제를 정리해 주마. 담임선생님께 말하고 허락 받아."

"좋아. 엄마도 설득해 볼게."

웅이 환하게 웃으며 거실로 갔다. 살짝 열린 문 틈 사이로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더니 아내가 이내 체념한 것 같았다. 저래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나?

*

다음 날 아침, 우리 가족은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 가서 세종문화회관, 국회도서관, 국립박물관, 시간이 나면 소녀상도 견학할 참이었다. 거기에는 내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다. 책상머리에서 책 백 권 읽는 것보다 역사의 현장을 한 번 가보는 것이 나을 테니.

"아빠, 올해 논술엔 뭐가 나올 것 같아?"

차가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웅이 물었다. 아내와 딸은 논술엔 관심이 없는지 뒷좌석에서 졸고 있었다. 대형 마트에서 하루 열두 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아내는 여행을 취침 시간으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었다. 중3인 딸은 공부하고 담을 쌓았다. 대신 만화는 죽이게 그렸다. 아들 녀석도 국어 빼놓곤 모두 3등급이었다. 결국 논술 아니면 수시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전에는 동서고전 위주로 나왔는데, 최근엔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것들이 논제로 많이 나오더구나. 빈부격차, 저출산, 고령화, 역사 왜곡, 정보 사회의 문제점, 알파고가 인간을 이긴 이야기 등 말이야."

"아빤 차라리 논술 강사나 하지 그랬어."

"그러게 말이다. 그래도 잡지사에서 책 읽고 독자가 보내준 원고 읽는 재미로 살았다. 참, 너 윤리적 소비란 말을 들어봤니?"

"응, 듣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

"그래? 그럼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그 얘기를 해보자. 그런데 윤리가 뭐라고 생각하니?"

"윤리...? 음, 도덕?"

"그럼 도덕은 뭐니?"

"음, 그러니까... 막상 대답하려니까 어렵네요?"

"그게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다. 달달달 외우기는 잘 하면서 정작 정의는 못 내리고 다른 것에 적용도 못 하지."

"그럼 윤리가 뭔데요?"

"윤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말하고, 소비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이 욕망의 충족을 위하여 재화를 소모하는 일'이지."

"그래서요?"

"그러니까 윤리적 소비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염두에 두고 재화를 소모하는 일 아니겠니?"

"설명이 더 어렵네요."

"그렇지? 그게 문제야. 윤리 뒤에 '적'이란 접미어가 붙으니까 그래. 그냥 도덕적 소비라고 생각해."

"그럼 도덕은 뭐죠?"

"오호, 제법 공격적인데? 좋아, 아주 좋아."

내가 이마가 훤한 모 대통령 버전으로 말하자 웅이 배꼽잡고 웃었다. 아빠에게도 저런 개그맨 기질이 있었나 하듯.

"부자지간에 뭐가 그리 좋아?"

웃음소리가 너무 컸는지 아내가 하품을 하며 눈을 떴다. 십 년 전에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 여유가 좀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그 돈으로 여행을 하고 있으니 아내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은 것 같았다.

"엄마, 우린 지금 논술 공부하고 있어. 방해하지 말고 그냥 자."

"엄마 무시하는 것도 논술감이다, 이놈아."

아내가 그래도 부자지간에 웃고 떠들고 하는 것이 싫지 않은지 곱게 눈을 흘기고 다시 잠을 청했다. 친구들과 놀다가 새벽에 들어온 말괄량이 딸은 여전히 한밤중이었다.

"아빠, 그럼 합리적 소비는 뭐야?"

"아주 좋은 질문이다. 합리적 소비는 자기 경제력에 맞추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것이지. 일종의 깍쟁이 소비야. 하지만 윤리적 소비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의 태도를 문제 삼지."

"기업의 태도는 뭐지?"

"응, 기업이 제품을 생산할 때 윤리적인가, 비윤리적인가를 말하는 거지."

"하지만 여전히 윤리적 소비란 말이 생소해."

"그렇지? 여기서 윤리적이란 말은 제품의 생산 과정, 노동자의 임금, 제품의 가격 등이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야. 만약 세계적 기업이 아프리카의 어린 소년들을 고용해 값싼 임금으로 제품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비싸게 판다면 그 기업은 윤리적이지 못하고, 소비자는 그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으려고 하겠지? 그게 윤리적 소비의 한 예야."

"아, 이제 조금 알 것 같네요."

"그렇지? 그런데 왜 인간은 소비하고 살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오, 대단해. 타인이 없으면 소비도 안 하겠지? 결국 인간은 타인을 의식하고 옷을 사 입고, 구두를 사고, 자동차를 사지. 인간은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타인들과 관계를 유지한단다."

"그런데 왜 합리적 소비보다 윤리적 소비가 더 중요해?"

웅이 서서히 내가 주도하는 토론에 빠져 들었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동안 정리해준 것들을 모조리 끄집어냈다.

"합리적 소비가 자신을 위한 소비라면 윤리적 소비는 자신은 물론 타자를 고려한 소비지. 가령, 내가 이 제품을 사면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저임금으로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 회사만 배부르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의 제품을 사는 거지."

"그럼 밍크코트를 사지 않는 것도 윤리적 소비에 해당하겠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저번에 뉴스에 보니까 밍크코트 한 벌에 일억 하는데, 없어서 못 판데. 그런데 그 밍크코트 한 벌 만들려면 밍크가 수십 마리 죽어야 한다고 하던데?"

"바로 그거야. 제품을 구입할 때 이 제품이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제품인가, 아닌가가 윤리적 소비의 기준이 될 수 있어. 비쌀수록 더 사려는 부자들의 자기과시가 정작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혼란시킨다는 인식, 이게 바로 윤리적 소비의 태도야."

"부자들이 자기 과시 하는 게 꼭 죄는 아니잖아? 다들 폼 나게 사려고 돈 버는 것 아냐?"

"그래서 인간을 모순적 동물이라고 하는 거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고 비닐봉지 공짜로 안 주면 화나지?"

"그건 그래요."

"그런데 그 비닐봉지가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것을 대부분 망각하고 살거든. 윤리적 소비는 자기가 구입한 제품이 환경오염을 시키지는 않나, 약소국가의 인권을 유린하지는 않았나, 하고 가치 판단을 한 후에 하는 소비를 말한단다."

"이제 이해가 확실하게 되네요."

"그렇지? 그럼 네가 알고 있는 사례들을 말해 봐. 좋은 논술은 구체적 사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글이지."

"사회 시간에 선생님이 그런데 공정무역 커피 얘기를 하던데?"

"음- 그것도 좋은 예야. 약소국가에서 싼 노동력으로 생산한 커피를 다른 나라에선 비싸게 팔고 있지. 소비자들이 그 커피를 안 마시려 하자 이른바 '공정무역 커피'가 등장하게 된 거지."

"그런데 소비가 나쁜 것은 아니잖아?"

"그럼. 기업이 발전하고 나라가 부강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 그 소비는 절제된 소비여하고, 윤리적 소비여야 한다. 합리적 소비가 경제적 측면만 고려하다 보니 환경이나 자원 고갈에는 소홀한 반면에 윤리적 소비는 경제적 측면 및 윤리적 가치 판단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제 팍팍 이해가 가네요."

"그래? 올해 논술에 그게 나오면 좋겠구나. 합리적 소비에서 윤리적 소비가 대두되자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윤리적 소비를 하다보면 소비자 개인의 도덕성이 함양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소비자를 의식하고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기업에도 건전한 기업 정신을 함양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 또한 소비자가 윤리적 소비를 함으로써 기업은 노동자를 착취하거나 동물을 학대하거나 환경 파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단다. 그러므로 윤리적 소비는 인권 증진, 평화 구축, 정의 실현, 환경 보전 등에 기여한다."

"그럼 나눔과 기부도 윤리적 소비에 해당하겠네?"

"굿! 정곡을 찌른 거야. 최근에 나눔과 기부가 윤리적 소비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 아프리카 기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멀쩡한 옷이나 가구를 버리지 않고 시민단체에 기증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무료 혹은 싼 가격으로 그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 나눔과 기부는 재활용의 의미이므로 자연스럽게 환경오염이나 자원 고갈을 줄일 수 있단다."

"녹색 소비, 착한 소비란 말도 그거야?"
"오, 우리 아들이 제법 많이 알고 있네? 맞아. 최근 우리나라에도 녹색 소비, 착한 소비란 개념으로 수많은 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그것이 사회적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상대적으로 환경파괴를 적게 하는 제품에 환경마크를 수여하고, 소비자는 그 마크를 단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하는 거지."

"그래서 소비자가 불매운동 펼치고 기업이 사과하고 그러는구나?"

"맞아. 모 기업이 소위 갑질을 하다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펼치자 사과하고 개선책을 내놓은 사례도 있고, 중소기업에 횡포를 부리던 대기업들도 '어음결재'를 줄이고, 소위 '꺾기'를 줄이고 있지.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을 통해 들어온 제품을 사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불매하자 자연스럽게 불공정 무역이 시정되기도 했다. 윤리적 소비가 지구촌의 정의 실현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거지."

"그 외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웅이 수첩을 꺼내 메모까지 하며 묻자 나는 점점 신명이 났다.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함으로써 아동 노동력 착취, 폭력, 성희롱 등이 줄어든 것은 윤리적 소비가 인권 증진에도 기여했다는 증거들이지."

"언젠가 선생님이 나이키 축구공을 만드는 아프리카 소년 얘기를 한 게 기억나네요."

"음- 적절한 예야. 세계적 스포츠 용품 회사인 나이키가 축구공을 꿰매는 소년을 찍은 사진 때문에 혼 좀 났지."

"값싼 노동력으로 제품을 싸게 팔면?"

"전에는 제품의 가격이 경쟁력이었는데 이제는 가격만으로 소비자를 끌 수는 없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 환경에 미치는 영향, 도덕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여지없이 퇴출되고 만다."

"시민단체가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을 벌이던데 그것도 윤리적 소비와 관계가 있어?"

"그럼. 윤리적 소비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자유를 부여해 주고 있다. 몸도 돌릴 수 없는 좁은 우리에서 사료를 먹고 살만 퉁퉁 찐 돼지보다 방목장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란 돼지를 소비자가 더 선호하고 있다. 그런 돼지들은 사육장에서 자란 돼지보다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지만, 소비자들은 과감하게 지갑을 연다. 윤리적 소비의 인식이 확산되자 피자까지 만들어 팔던 대기업이 손을 떼게 되고, 골목 상권까지 장악하려던 파렴치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 기업 제품을 무조건 불매 운동하는 게 장땡인가요?"

"장땡? 하하하. 너, 논술할 때 그런 말 쓰면 감점된다, 알았지? 물론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면서 역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한 가지의 사실로 기업 전체를 매도해 불매운동을 벌여 특정 기업을 도산하게 하는 것은 그 회사에 근무하는 또 다른 노동자를 죽이는 일이지. 불매운동은 기업 자체가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유통을 담당하는 중간 상인들이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회사가 재고품을 중간 유통 업자들에게 떠맡겨버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네, 저도 뉴스에서 봤어요."

"윤리적 소비가 또 다른 배타성을 배양하거나 감정적 집단 행위로 한 기업을 도산하게 한다면 이는 윤리를 가장한 또 하나의 기업 살인, 나아가 노동자 죽이기가 될 것이다. 윤리적 소비의 본질은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이요, 나에겐 이익이 조금 적더라도 그것이 사회 정의에 기여하게 하는 소비 행위지."

"이제 거의 이해가 됐어요."

"그래? 사흘 동안 스무 가지 논제를 가지고 토론할 거다. 어때 재미있는 여행이지?"

"그러네요. 그런데 아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이렇게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도 윤리적 소비는 아닌 것 같은데?"

"카-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니 어찌 내 아들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아빠 팔불출 되고 싶어?"

"응. 아름다운 팔불출. 하하하."

아들과 신나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 사이 저만큼 서울이 보였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서울! 거기에는 재화 집중과 지방분권이란 논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세종 문화회관에 들러 문화의 공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소녀상을 찾아 일본의 역사왜곡과 아울러 국내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건국절 논란을 정리해줄 참이었다. 잡지사에서 틈틈이 읽은 독서가 이럴 땐 요긴하게 쓰였다.

"벌써 다 왔어?"

내가 열강 아닌 열강을 하며 운전을 하고 있을 때, 아내가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다.

"엄마, 이제부터 아빠 무시하지 마."

"무슨 소리야?"

"여태 아빠처럼 말 잘하는 사람 처음 봤어. 완전 명강의야."

"그걸 이제 알았니? 내가 네 아빠 저 구라에 속아 시집 왔다가 이 고생이다, 이놈아."

아내가 또 바가지를 긁어댔지만 모처럼 나와 웅은 의기투합했다. 달리 생각해 보니 이번 여행이야말로 윤리적 소비 여행 같았다.

"저기로 가자."

저만큼 시골밥상 식당이 보였다. 좁은 우리에서 자란 돼지보다 된장에 상추쌈 먹는 것도 혹시 윤리적 소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그쪽으로 차를 몰았다. □

[스토리] 윤리적 소비 여행

유영안 | 일반 부문

고3인 아들과 독서광인 아빠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여행을 하면서 윤리적 소비를 두고 서로 토론을 벌인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윤리적 소비의 개념, 윤리적 소비가 합리적 소비와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윤리적 소비를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실천적 사례와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윤리적 소비를 이해하고 실천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딱딱한 논문식 서술에서 탈피해 소설적 스토리의 형식을 취해 흥미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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